[CES 2026] 韓·美·中 AI 로봇 대전...대량 생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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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韓·美·中 AI 로봇 대전...대량 생산 시대 연다
6일현지시간 라스 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엔진AIEngine AI의 T800 모델 가운데와 PM01 모델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엔진AI(Engine AI)의 T800 모델 (가운데)와 PM01 모델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 Unitree Robotics의 G1 모델들이 격투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 (Unitree Robotics)의 G1 모델들이 격투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한국과 미국, 중국 기업의 AI 로봇 대량 생산 경쟁의 각축장이 됐다.

중국은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양산 체제를 과시하고, 미국은 효율 중심의 목적형 로봇으로 실용성을 강조, 한국은 플랫폼 전략으로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이제 로봇이 연구실을 벗어나 공장과 일상으로 들어오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어빙 첸 총괄매니저는 6일(현지시간) "구체적인 로봇 모델들의 총 생산수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주력 모델인 '고투(Go2)' 판매량은 월 1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로봇기업 엔진AI(Engine AI)의 에반 야오 공동창업자는 엔진AI의 최신 휴머노이드 'T800' 모델에 대해 "현재 월 200대를 생산 중이며, 1분기 말까지 월 5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진AI가 개발한 'T800'은 테슬라의 '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미국 로봇기업은 효율성과 실용성을 앞세운 목적형 로봇이 대세다. 리치테크 로보틱스의 바리스타 로봇 'ADAM'은 커피를 만들고, '맘모션'은 와이어 없는 자율 잔디깎이 로봇으로 가정용 시장을 공략한다. 리얼보틱스의 앤드루 키겔 CEO(최고경영자)는 "우리 로봇은 물리적 노동이 아닌 고객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요양원, 호텔, 기업 행사 등에서 활용되고 있고, 유명 가수나 역사적 인물을 대행하는 로봇 생산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생산량은 현재 월 5대 정도가 가능하고, 추후 생산이 확대된다고 해도 월 15대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로봇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테슬라는 이번 CES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생산량은 수 백 대에 그쳤지만, 올해 말까지 연간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은 로봇 플랫폼과 생태계 확장 전략으로 대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했다. 잭 잭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산업 현장에 그대로 투입할 수 있고 비즈니스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로봇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로봇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 아틀라스를 투입한다. LG전자는 가정용 종합 로봇 플랫폼 '클로이드'를 들고 나왔지만,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이번 CES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영 기자 davekim0807@aj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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