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남자부 선두 경쟁은 지금부터다.
반환점을 돈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는 선두 경쟁이 불붙었다. 여전히 선두는 대한항공(승점 41)이다. 다만 핵심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번시즌 들어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그러는 사이 황승빈의 복귀로 재정비한 현대캐피탈(승점 38)이 3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8점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순식간에 좁혔다.
대한항공은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은 임재영이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릴 예정인데 포스트시즌에는 돌아올 수 있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정지석은 재활 절차를 밟고 있다.
헤난 감독은 4일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아포짓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임동혁을 아포짓으로 기용하는 변칙을 내세웠으나 실패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었으나 현대캐피탈에는 통하지 않았다. 러셀의 리시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헤난 감독도 이를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재영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 김선호, 서현일 등이 공격 쪽에서 보탬이 돼야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반 황승빈의 이탈과 맞물려 3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나 빠르게 회복했다. 레오가 여전히 건재하고 주춤했던 허수봉도 완벽하게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소 부진했던 아포짓 신호진도 필립 블랑 감독의 일대일 미팅 속에 최근 들어 공수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중이다.
신호진 대신 아포짓으로 출격했던 바야르사이한은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더욱이 두 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시즌 규정으로 개막전을 오는 3월로 연기했다. 3차례 맞대결이 더 남아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선두 경쟁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