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신 ‘공무원증’ 단다…1년간 공무원 42명 배출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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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신 ‘공무원증’ 단다…1년간 공무원 42명 배출한 학교?
상주공고 ‘공무원 사관학교’ 명성 이어가 고3 전교생 5명 중 1명 공직 진출 14년간 공무원 338명 배출
‘공무원 사관학교’, ‘공무원 프리패스’, ‘공무원 양성 명품고’….

경북 상주시에 있는 상주공업고등학교를 부르는 명칭이다. 상주공업고등학교는 지난해 42명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상주공고 공무원 합격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공고 제공 4일 상주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북도 지방직 공무원 최종 합격자 명단에 학교 학생 22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경기도·부산시 각각 4명, 충북도·충남도 각각 3명을 비롯해 모두 42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공무원 합격자 수는 이 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의 22%를 넘는다. 5명 중 1명이 공무원에 합격한 셈이다. 여기에 2명은 필기 합격 후 면접을 기다리고 있어 합격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상주공고의 역대 최다 합격 기록은 2020년과 2023년 그리고 2024년 기록한 45명이다. 고졸 공무원 합격생은 배출 규모에서 전국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합산한 누적 공무원 합격자 수만 338명에 달한다.

상주공고의 공무원 배출 역사는 15년 전부터 시작됐다. 2012년 상주공고 학생 2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이 시작이다. 이를 계기로 상주공고는 이듬해부터 공무원 합격반 운영에 나섰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9명과 8명을 배출한 데 이어 2015년부터는 17명을 기록해 합격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상주공고가 공직과 공기업에 많은 학생들을 취업시킬 수 있는 비결은 자체 개발한 5-트랙(Track) 제도 덕분이다. 5-트랙은 학생들의 진로를 크게 공무원·공기업·대기업·해외취업·기능인재 등 다섯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프로그램이다.

류희수 교장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교사들의 밀착 지도가 빛나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문 기술 인재이자 유능한 공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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