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배우 안성기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전해지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로 심정지 상태에서 이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리며 쓰러졌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응급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치료로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해 위기를 넘겼으나, 현재까지 의식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와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바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미국에 체류 중이던 안성기의 첫째 아들은 급히 귀국길에 올랐으며, 2일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에는 부인과 둘째 아들 안필립 씨 등 일부 가족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일은 안성기의 생일이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상에서 새해와 생일을 맞았다는 소식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안성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는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배우 고건한은 31일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미니시리즈 멜로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뒤 소감 도중 안성기를 언급했다. 그는 “오늘 안성기 선배님 관련 기사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떠올랐다. 안성기 선배님도 분명히 쾌유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실미도,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이 있다.
그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과정에서 재발이 확인돼 치료에 전념해왔다.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했으며, 투병 중에도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과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안성기의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투병 중인 혈액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혈액암은 혈액과 골수, 림프절 등 면역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며, 초기 증상이 감기나 피로와 유사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소해 보이는 신호를 방치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