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군수 "2026년은 연결이 결실 맺는 해…신강진 도약 원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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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군수 "2026년은 연결이 결실 맺는 해…신강진 도약 원년 만들 것"
강진원 강진군수사진강진군강진원 강진군수.[사진=강진군]
강진원 강진군수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길과 자원, 정책과 사람이 연결될 때 강진의 미래가 완성된다”며 ‘연결을 통한 도약’을 2026년 군정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강 군수는 신년사에서 “2026년은 희망과 도약의 기운이 가득한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이라며 “말의 기상처럼 멈추지 않고 전진하며 군민과 함께 신강진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 성장의 발판으로 전환”

강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당시를 회고하며 “고물가, 상권 침체, 농업 승계 문제, 기후 위기 등 녹록지 않은 현실과 마주했다”면서도 “지난 3년간 SOC와 정책, 사람에 집중하며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값여행 정책을 통한 관광객 유치, 농촌융복합 산업 육성, 사람 중심의 투자로 강진의 휴먼파워를 키운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SOC 연결로 ‘동서·남북 십자형 강진’ 완성

2026년 군정의 핵심은 대형 SOC 연계다. 강 군수는 “2026년 12월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이 현실화된다”며 “관광·물류·일자리·정주 여건 전반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비해 △강진·광주 경제 공동체 모델 △반값여행 연계 △공동 지역화폐 △빈집 공유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남해선 철도 개통과 연계한 코레일 관광상품 개발, 보성~순천 구간 조기 전철화 추진을 통해 강진을 서남부권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강진만 횡단교 중심 순환형 교통망 △국도 23호선·국지도 55호선 4차로 확장 △까치내재 터널 개설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SOC에 805억 투입…293개 마을 균형 지원

군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활 인프라도 대폭 강화된다. 강진군은 2026년 생활 SOC 확충에 805억 원을 투입해 도로, 상하수도, 농로, 경로당·복지회관 등 293개 마을을 균형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읍 강변여과수 개발, 병영홈골댐과 사방댐,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을 통해 재해 대응력도 높인다.

AI 데이터센터 유치…‘농업·관광·AI’ 융합도시로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AI 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 군수는 “신강진변전소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전력 인프라는 AI 데이터센터 유치의 최적 조건”이라며 “세수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스타트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업예산 1615억 ‘역대 최대’

농업 분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벼 경영안정자금 확대 △축산 알팔파 사료 지원 △기후 변화 대응 하우스 개보수 △‘초록믿음강진’ 유통망 확대 △쌀 수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농어민 소득 안정에 집중한다.

관광·축제·스포츠를 지역화폐와 연계해 관광 소비가 소상공인 소득으로 직결되도록 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강진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

강 군수는 사람 중심 군정을 거듭 강조했다. AI 디지털배움터, 디지털 농업대학, 청년대학·군민자치대학 운영과 함께 중학생 해외역사탐방, 어머니 한글교실 등 전 세대 교육 확대를 약속했다.

복지 정책 역시 노인·여성·청소년·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연결이 희망이 되는 강진 만들 것”

강진원 군수는 “길이 이어지고 자원이 연결되며 정책이 지속될 때 군민의 소득과 삶이 단단해진다”며 “2026년을 신강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살기 좋은 강진, 행복한 강진을 완성하자”며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아주경제=김옥현 기자 okbest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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