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산업 특화 AI 모델 '배키' 오픈소스 공개…글로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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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산업 특화 AI 모델 '배키' 오픈소스 공개…글로벌 나선다

NC AI는 산업 인공지능(AI) 전환(AX)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VAETKI·Vertical AI Engine for Transformation of Key Industries)'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NC AI는 전날 진행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배키의 1단계 개발을 완료를 발표하고 산업별 실증 성과를 공개했다. NC AI는 산업 특화 AI 모델의 개발을 위해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등 산·학·연 14개 기관과 40개 수요처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배키 모델의 핵심은 산업 적합성과 비용 효율성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모델의 크기를 대형화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실제 도입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배키는 100B(매개변수 1000억개)급 대형 모델이지만,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적용해 추론 시에는 11B(110억개)의 매개변수만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NC AI 컨소시엄은 이미 28개 이상의 산업 현장에서 배키를 활용한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로봇과 공장 등 물리적 세계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인더스트리 분야에서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인터엑스와 자동차 부품 기업의 라인 최적화를 수행 중이고, 국방·안보 분야는 육군본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보안 환경에서 작동하는 국방 특화 AI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유통·물류 산업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롯데이노베이트와 협업 중이다.


NC AI 컨소시엄은 1단계 성과를 발판으로 2027년까지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내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200B(매개변수 2000억개)급 모델과 텍스트, 이미지, 영상, 3D, 사운드를 통합 이해하는 대형 멀티모달 모델(LMM)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중동, 동남아 등 시장에 'K-소버린 AI'를 패키지 형태로 수출한다는 목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의 목표는 단순히 성능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제조, 국방, 콘텐츠 산업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톱으로 비상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NC AI가 게임에서 축적한 AI 기술이 이제 현실 세계의 공장을 돌리고 국가 안보를 지키며 K-컬처를 확산시키는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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