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석중, 추계 전국중.고 검도대회서 단체전 3위·개인전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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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석중, 추계 전국중.고 검도대회서 단체전 3위·개인전 우승 쾌거
허경도 개인전 정상, 1·2학년 위주 구성에도 저력 과시
서석중학교 검도 선수단 모습= 광주시 체육회 제공
[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광주서석중학교 검도부가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다시 한 번 검도 명문학교를 입증했다.

광주서석중은 지난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추계 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단체전 3위, 개인전 우승(허경도·2학년)을 차지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3학년 없이 1·2학년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해 출전한 대회로,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력 점검의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단체전에서 광주서석중은 예선에서 조치원중학교를 3대2, 경남 문화중학교를 3대2로 잇따라 제압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8강전에서는 강호로 평가받던 대구 동평중학교를 4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대회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서울 성남중학교와 맞대결을 펼쳤다.

선봉 권민수, 2위 권순헌이 비기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중견 문율과 부장 오승현이 아쉽게 패했으나, 주장 허경도가 마지막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 1대2로 석패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전에서는 주장 허경도(2학년)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허경도는 예선부터 전진욱(다송중) 2대0, 김현진(진주중앙중) 2대1, 이서안(동평중) 2대0, 김태경(세류중) 2대0, 이상민(광명중) 2대0, 사공민찬(성남중) 2대0으로 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조보민(순천왕운중)을 2대0으로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도 김한울(갑천중)을 2대0으로 꺾으며 단 한 번의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개인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서석중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며 2026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경 부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정동진 교장선생님과 문영희 교감선생님께서 평소 훈련 과정부터 대회 출전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학교의 신뢰와 격려가 올 한 해 출전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1·2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체력·기술·멘탈 훈련을 더욱 체계화해 2026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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