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규제 혁신과 마케팅 지원으로 입주기업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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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 규제 혁신과 마케팅 지원으로 입주기업 성과 창출
사진|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최대 숙원이었던 규제를 해결하고, 마케팅 지원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성공하며 ‘기업 하기 좋은 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 끈질긴 협의로 ‘식품소분업’ 빗장 풀어… “폐기 비용 줄고 투자 늘고”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지 내 ‘식품소분업’ 허용이다. 그간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은 산업시설구역에는 제조업만 가능하도록 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업집적법) 규제에 묶여, 남은 원료를 소분해 판매하지 못하고 폐기하거나 외부 사업장을 따로 구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식품진흥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식품소분업이 단순 유통이 아닌 ‘제조업을 지원하는 생산 보조 활동’임을 인정받아 관리기본계획 변경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이번 조치로 입주기업은 기존 제조시설을 활용해 잔여 원료를 소분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원료 폐기 비용 절감은 물론 공장 증설 등 신규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 마케팅 지원 결실… 입주기업, 광고 공모전 ‘교육부장관상’ 등 쾌거

규제 개선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의 판로 확보와 브랜드 홍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최근 ‘대한민국 중소기업 광고 공모전’에서 식품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세븐브로이맥주(대표 김강삼)와 선해수산(대표 심의헌)이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식품진흥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입주기업 간담회’를 통해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연계 지원한 결과로, 중소 식품기업의 우수한 제품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 2026년 ‘기업성장응답센터’ 신설… 규제 혁신 상시화

식품진흥원은 이러한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센터는 기업 경영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내부 규제와 상위 법령을 상시 발굴하는 전담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연계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등 ‘규제 혁신의 컨트롤 타워’로서 입주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 적극 행정의 표본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식품소분업 허용은 현장의 작은 목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한 적극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규제 혁신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글로벌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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