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분야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대한전선이 정부의 '2025년도 하반기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 사업에서 전선 업계 최초로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3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기업을 선정해 재정 ·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 및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저케이블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해상풍력 발전의 필수 구성 요소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개별 프로젝트의 적기 추진은 물론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건설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CLV(Cable Laying Vessel)인 '팔로스' 확보, 전문 시공 법인 인수 등의 투자하며 턴키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혀냊 영광낙월 해상풍력, 안마 해상풍력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640킬로볼트(kV)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국책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 준비에도 한창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밸류 체인의 안정적 구축에 중요한 역할로써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해저케이블 공급망 강화와 국가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김나윤 기자 kimnayoo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