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라디오 스타’ 더 찍고 싶다…박중훈, 안성기 완쾌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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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라디오 스타’ 더 찍고 싶다…박중훈, 안성기 완쾌기원
박중훈-안성기.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박중훈이 투병 중인 안성기를 향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며 완쾌를 기원했다. 함께한 작품들에 다시 한 번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1TV ‘인생이 영화’에서는 40년 차 배우 박중훈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중훈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으로 안성기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박중훈은 “안성기라는 배우는 사람으로서 훌륭한 품성을 가진 인격자다. 제가 배우가 돼서 안성기 선배님과 많은 영화를 찍은 것도 큰 행운이지만 그렇게 훌륭한 분과 같이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게 저한테 가장 큰 행운”이라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1952년생으로 만 73세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나선 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중 6개월 만에 재발이 확인돼 현재 투병 중인 상태다. 이에 대해 박중훈은 “금세 완쾌돼셔서 ‘투캅스’ 시리즈를 한 번 더 찍고 ‘라디오 스타’ 그 이후를 한 번 더 찍고 싶다”고 말하며 작품으로 다시 마주서기를 소망했다.

작품 속에서, 또 일상에서도 두 사람은 거의 붙어 다니는 사이였다. 박중훈은 항상 함께 다니는 느낌이었다는 말에 영화 촬영장 안팎에서의 가까웠던 관계를 떠올리며 작품뿐 아니라 평소 영화 행사, 경조사, 개인적인 만남까지 중간 지인들이 대부분 겹쳤다고 했다. 영화 촬영 때는 생활 패턴까지 비슷해 “화장실 색깔도 같을 거다”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근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안성기를 향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당시 박중훈은 “(안성기의) 건강이 상당히 안 좋다. 그 정도로 표현하겠다. 얼굴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가족분들께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라고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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