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에게 꿈같은 일이 많이 일어났어요. 앞으로도 꿈의 여정을 함께 해주세요."
그룹 엔믹스(NMIXX)가 데뷔 4년 만에 첫 단독 투어에 나섰다. 3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EPISODE 1: ZERO FRONTIER)'에는 저음의 우렁찬 떼창이 이어졌다. 객석에서는 남성 팬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다.
공연은 데뷔 싱글 '에드 마레(AD MARE)' 타이틀곡 '오.오(O.O)'로 시작됐다. 이후 정규 1집 수록곡 '피닉스(Phoenix)'가 처음 공개됐고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소냐르(Sonar)', '리코(RICO)'까지 초반 다섯 곡이 빠르게 이어졌다.
배이는 "어제 첫 콘서트를 하고 나서 오늘은 조금 덜 떨리겠다고 했는데, 엔써(팬덤명)를 만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똑같이 떨렸다"고 말했다. 해원은 "저보다 땀을 덜 흘리는 분들은 집에 못 간다"고 했고, 규진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며 "제 인이어를 뚫는 함성을 들려달라"고 외쳤다.
이번 공연은 전곡 밴드 라이브로 구성됐다. 기존 음원보다 리듬과 베이스를 크게 강조하는 편곡이 돋보였다. 지우는 "첫 콘서트에서 선물 같은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에서는 가장 큰 떼창이 터졌다. 이후 '하이 홀스(High Horse)', '대쉬(DASH)', '노 어바웃 미(KNOW ABOUT ME)'가 이어졌고 정규 1집 기반 신곡 '리얼리티 허츠(Reality Hurts)', '어도어 유(ADORE U)', '셰이프 오브 러브(Shape of Love)'도 처음 공개됐다. 총 27곡이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공연 콘셉트는 '믹스토피아(MIXXTOPIA)'였다. 사전에 '모험가 콘셉트' 드레스코드를 공지했고, 객석에서는 모험가로 변신한 팬들이 눈에 띄었다. 배이는 "여기에 온 분들은 이미 모험가"라고 말했다. 무대 영상과 세트 디자인도 이에 맞춰 구성됐다.
엔믹스는 2022년 데뷔 이후 믹스팝(MIXX POP)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정규 1집 '블루 발렌타인(Blue Valentine)'은 멜론 톱100 차트에서 743시간 동안 1위를 기록하며 음원 성과를 거뒀다. 이후 타이베이돔 시구·시타, 미국 '왕고 탱고(Wango Tango)' 오프닝 무대, 12개 지역 21회 팬콘 투어, 국내 팬미팅 등을 연이어 진행하며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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