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최유림부터 정관장 최서현·도로공사 이지윤까지… 유망주 성장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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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최유림부터 정관장 최서현·도로공사 이지윤까지… 유망주 성장에 쏠리는 눈
GS칼텍스 최유림. 사진=KOVO 제공 정관장 최서현.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초반 흐름, 작은 변수를 하나 꼽자면 바로 유망주의 활약이다. 아직 경험 측면에서 부족하지만, 번뜩이는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고 있다.

GS칼텍스는 2년 차 미들블로커 최유림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190cm의 압도적인 신장이 최대 장점인 그는 경험을 더하며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10경기(40세트)에 나서 속공 성공률 2위(48.98%), 블로킹 10위(세트당 0.575), 서브 10위(세트당 0.2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는 57.14%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개인 최다 12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프로 첫해였던 지난 시즌 10경기(16세트) 출전에 그쳤다. 이 같은 변화, 미들블로커 출신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의 집중 관리 덕분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전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경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유림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비시즌 때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다. 최유림도 기본 훈련부터 하나씩 정확하게 하며 밑바탕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내게 가장 잔소리를 듣는 선수”라면서도 “독하게 엄하게 가르쳐서 성장시키고 싶다. 선수도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6위 정관장(승점 10·4승7패)에는 3년 차 세터 최서현이 있다. 올 시즌 11경기(40세트)에 출전해 세트 2위(경기당 9.250개)를 달리고 있다.

깜짝 등장이다. 철저한 무명 선수였다.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 시즌까지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방출된 최서현에게 손을 내민 구단이 바로 정관장이었다. 최서현은 “배구를 그만두더라도 코트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기회가 왔다. 주전 세트 염혜선의 부상 공백을 채우며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고 감독은 “당돌함도 있고 비상하다. 머리 회전이 좋다. 미션을 줬으면 잘 따라준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성장 중이다. 주눅들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이지윤. 사진=KOVO 제공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이지윤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이지윤 역시 주전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총 10경기(39세트)에서 73득점(경기당 7.3점)에 세트당 블로킹 0.59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동공격 부문에서는 1위(성공률 80%)를 달리고 있다. 지난 23일 GS칼텍스전에서는 6개의 블로킹을 포함, 12득점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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