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진흥원, K-푸드 수출형 기술지원 성과 ‘국산 가루미 누룽지 스낵’ 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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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진흥원, K-푸드 수출형 기술지원 성과 ‘국산 가루미 누룽지 스낵’ 태국 진출
세준에프앤비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진균 세준에프앤비 부장, 박정섭 식품진흥원 차장, 이원재 식품진흥원 과장, 박승용 세준에프앤비 대표, 조계춘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장, 정윤선 홍천군청 경제진흥과 과장, 석미경 홍천군청 경제진흥과 팀장, 허성일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실장. 사진|식품진흥원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은 세준에프앤비(대표이사 박승용)와 공동개발한 누룽지 스낵 ‘누룽팝’ 2종(김치맛, 불고기맛)이 오는 27일 태국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식품진흥원이 수행한 ‘2025년 공동기술개발사업’의 성과다. 이 사업은 기업의 현장 수요에 기반해 기술지원을 추진하며,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준에프앤비의 사례는 이러한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제품 개발에는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이하 홍천허브연구소)가 협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태국 바이어는 기존 누룽지의 단단한 식감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식감 개선을 목표로 누룽지 스낵 제조공정을 전면 개선했다.

식품진흥원은 쌀 품종 ‘가루미’의 분쇄 조건을 최적화하고, 홍천허브연구소는 시제품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했다. 세준에프앤비는 제품 배합과 대량생산을 맡아 ‘김치’와 ‘불고기’라는 한국 대표 맛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가루미’는 별도 불림 없이 제분이 가능해 가공식품 원료로 적합하며, 수출용 원료로써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세준에프앤비는 연매출 200억 원 규모의 쌀가공식품 전문기업으로, 떡국·떡볶이·누룽지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승용 세준에프앤비 대표는 “2023년 식품진흥원 지원으로 떡볶이 제품을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누룽지 스낵 개발과 수출까지 성과를 거두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할랄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 국가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도 “이번 성과는 기술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할랄 인증 등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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