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삼성전자를 반도체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높은 메모리 공급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글, 브로드컴, 아마존, 메타 등의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AI 생태계 확장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 TPU를 통해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직 계열화에 성공해 자체 클라우드 서버용으로만 사용하던 TPU를 외부 기업에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면서 "향후 TPU를 중심으로 한 제미나이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 GPU 공급망 의존도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도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GPU 구매 집중에 따른 빅테크의 과도한 자본지출 및 감가상각에서 불거진 AI 버블 우려는 향후 AI 생태계 다변화로 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97조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증가, 전 분기 대비 56% 증가한 19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데이터센터는 GPU, HBM 조합에서 탈피해 TPU, CPU를 활용한 HBM뿐 아니라 96GB, 128GB 고용량 서버 DDR5, LPDDR5X, GDDR7 등 일반 D램의 사용량도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경우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구글 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에 강점을 확보한 삼성 HBM4 품질 인증의 경우 연내 조기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세계 최대 D램 생산능력 확보한 삼성전자는 향후 빅테크 업체로 메모리 공급량을 크게 늘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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