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배상근) 부설 강원과학문화거점센터(센터장 정대현)는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와 협력해 지난 11월 2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원대학교 미래광장에서 『제 11회 과학체험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지역 내 기초과학 체험 교육의 기반을 확장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어린이·청소년·가족 단위 방문객 약 1,700여 명이 참여하며 현장에서 뜨거운 체험 열기를 보여주었다.
과학체험마당은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지역 대표 기초과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과학 원리를 설명 듣고 직접 실험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는 ‘현장형 학습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편광의 원리와 빛의 성질 변화 관찰, ▲밀도 차이를 활용한 라바램프 제작, ▲태양 고도를 이용한 해시계 만들기, ▲공룡 화석 발굴 실험 등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의 기초과학 개념을 실험 활동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직접 실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니 이해도가 높아지고 과학에 대한 흥미도 커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학생 참가자 또한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느껴볼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과학문화거점센터는 ‘강원 과학 놀이터’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우주비행사 직업 쉐이커 키링 제작, ▲지구·달의 만유인력 체험, ▲태양계 LED 액자 만들기, ▲접이식 태양 관측판 만들기 등 생활 속 과학 개념을 직접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과학키트 활동을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센터 사업 및 과학문화 거점 역할을 소개하는 홍보 활동을 병행해 지역 과학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센터는 지역 XR 기업 브이리스브이알(VRisVR)과의 연계사업을 기반으로 VR버스 및 VR 체험 부스를 마련하였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 현장과 과학기술 기반 사회의 모습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VR 체험부스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현실감 있는 미래 기술 체험이 인상 깊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강원대학교 지구과학교육전공은 지난 11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제28회 공개 천체관측회 – 화가의 별빛 팔레트」를 주관·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체 관측 활동과 해설 강의를 결합한 형태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별빛의 특성과 천문 현상을 직접 관측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이틀간 도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대현 강원과학문화거점센터장은 “과학의 원리를 설명받고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 기반의 체험형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도민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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