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잠실 마이스' 컨트롤타워 만든다…'2.5조원' 민자사업 본궤도

글자 크기
[단독]서울시,'잠실 마이스' 컨트롤타워 만든다…'2.5조원' 민자사업 본궤도

총사업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다. 내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복합시설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뜰 예정이고, 현대차그룹과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에 대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여서, 원활한 시공을 위해 조직부터 단장하고 나섰다.


21일 아시아경제가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산하에 '잠실운동장복합개발추진단'(가칭) 신설한다. 추진단 산하에는 사업총괄과와 건축지원, 토목지원, 설비지원 등 총 4개 과가 꾸려질 예정으로 20여명 규모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사업비 관리부터 설계변경, 용역 관리 등 잠실 마이스 시공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조직 확대는 2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 시설국 건축부 산하에 건축지원과를 신설해 인력을 보강한다. 이듬해 1월 추진단 출범과 함께 해당 부서를 추진단 산하로 이동한다. 추진단이 신설되면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기존 1본부 2국 10부 1단 52과 체계에서 2027년 1본부 2국 10부 2단 56과 체계로 바뀐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자 시는 시공 부문을 총괄 전담할 부서를 마련하게 됐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노른자 땅에 복합도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을 짓는 GBC 사업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주축이다.


이 중 잠실 마이스 사업은 총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자사업이다. 지난 8월 건축 심의를 통과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은 균형발전본부가, 시공 관리 업무는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총괄한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32년이다. 준공이 끝나면 이 일대는 8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전시장(9만㎡), 컨벤션(1만6000㎡), 돔구장(3만석)이 갖춰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GBC 사업도 개발계획을 둘러싼 서울시와 현대차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GBC 사업의 공공기여금이 투입되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내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시책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컨트롤타워가 갖춰질 경우 사업 간 협업과 공정 조율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이 연속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기존 조직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착공 전 사전 준비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