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8년차 '청량리 미주' 다음달 조합 설립…정비사업 속도[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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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48년차 '청량리 미주' 다음달 조합 설립…정비사업 속도[부동산AtoZ]

1978년 준공된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 미주아파트가 다음 달 조합을 설립하고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27일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지 1년 만에 조합 설립에 나선다. 현재 추진위는 조합설립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 85.28%를 달성했다.


이 단지는 준공 48년 차인 노후 단지로 8개동, 지상 15층, 1089가구로 구성돼 있다. 청량리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지만 중층 단지에 용적률이 220%로 높다. 또 단지 내를 관통하는 20m 폭의 도로가 사유지로 남아 있어, 그간 사업 추진 속도가 더뎠다. 이 단지는 지난 2022년 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02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비계획에는 최고 35층, 1370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추진위는 정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의 '2030 도시및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임대주택 비율을 낮추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사업성보정계수란 서울 평균보다 땅값이 낮은 사업지에 임대주택을 줄이고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사업성을 개선하는 장치다. 이밖에 역세권 준주거지역 용도변경 등을 통해 층수를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추진위는 지난달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계획업체 선정 공고를 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추진위가 조합 설립 후 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향후 조합원 투표 등을 거쳐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량리 미주아파트 전용 86㎡는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됐고, 101㎡는 12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재 호가는 86㎡ 기준 13억원대, 101㎡ 기준 13억5000만~15억원대다.


청량리 미주아파트 인근에는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신축 주상복합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2023년 입주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84㎡ 기준 호가가 18억3000만~23억원, 102㎡는 25억~30억원대다. 같은해 입주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그라시엘'은 84㎡ 호가가 17억~21억원대다. 1977년 준공된 경동미주(제기1구역, 제기동역 아이파크) 아파트는 12층·228가구에서 35층·356가구로 재개발 중이며 지난 8월 분양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완판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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