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국내 VC 최초 '오픈형 투자요청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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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국내 VC 최초 '오픈형 투자요청서' 발표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국내 벤처캐피탈(VC) 가운데 최초로 '오픈형 투자요청서(Requests for Startups, RFS)'를 공식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RFS는 지난 2025년 10월 결성한 100억 원 규모 글로벌 K-소비재 펀드의 투자 집중 분야를 창업자에게 직접 공개하는 방식으로 어떤 분야와 팀을 우선 검토하는지 상시 안내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더벤처스는 RFS 도입 배경으로 K-소비재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들었다. 2024년 K-뷰티 수출액은 102억 달러(전년 대비 20.6% 증가), K-푸드는 130억 달러(6.1% 증가)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 역시 전년 대비 27.7% 증가한 18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지금 어떤 분야에서 어떤 팀을 찾고 있는지"를 명확히 안내하는 것이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RFS에서는 ▲테크 기반 소비재 ▲무슬림 여성 타깃 K-브랜드 ▲K-두피 ▲IRL(In Real Life) 기반 오프라인 경험 설계'네 가지 우선 검토 분야가 공개됐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창업자가 투자사의 관심 분야를 미리 파악하기 어려운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RFS는 더벤처스가 실제로 집중하고 있는 투자 영역을 먼저 공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갖춘 팀이라면 분야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만나고 싶다"며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와 소비재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팀의 글로벌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더벤처스는 RFS를 상시 운영해 창업자가 더벤처스 공식 웹사이트 내 투자 요청서(RFS) 페이지에서 언제든지 직접 투자 검토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자가 보다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투자 유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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