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고기능성 소재 두 품목이 산업통상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삼양바이오팜과 삼양KCI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각각 차세대·현재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알렸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규모와 글로벌 점유율을 기준으로 현재와 차세대 부문으로 나뉜다. 연간 500만달러(약 73억원) 이상을 수출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 상위 5위 이내인 제품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향후 7년 안에 글로벌 상위 5위 진입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삼양KCI의 'MPC(메타크릴로일옥시에틸 포스포릴콜린) 유도체'는 인체 세포막의 인지질 구조를 모방한 고기능성 소재다. 피부 장벽 강화와 수분 유지력에 강점이 있다. 생체친화성과 저자극 특성 덕분에 고보습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제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삼양KCI가 MPC 원료 제조와 유도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삼양바이오팜의 '써지가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흡수성 지혈제다. 체내에서 안전하게 분해되는 생체적합 소재를 적용해 외과·산부인과·정형외과 등 다양한 수술 영역에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유럽 의료기기 안전 규정인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안태환 삼양KCI 경영총괄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개발 역량이 확인된 것"이라며 "의료용품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2019년 흡수성 봉합 원사가, 삼양KCI는 2006년·2014년에 모발 관리용 소재 두 종이 각각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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