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6월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교대하는 오현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LAFC)과 오현규(헹크)가 다시 한번 빛나는 호흡을 보여줄까.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동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이달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은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동시에 호흡을 맞춘다. 지난 9월 멕시코와의 원정 평가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오현규가 최전방으로 나서고 손흥민이 왼쪽 날개로 교체투입돼 같이 뛴 적이 있다. 이후 세 번의 A매치가 있었지만 둘이 함께 나선 적은 없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현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손흥민이 주 포지션이었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격한다.
홍명보호는 포백으로 맞이했던 볼리비아전과 다르게 다시 스리백으로 나선다. 3-4-2-1 전술이다. 이강인(PSG)이 손흥민의 반대편인 오른쪽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태석(오스트리아 빈)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 설영우(즈베즈다)가 3선을 맡는다. 최종 수비라인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조유민(샤르자), 박진섭(전북 현대)이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낀다. 송범근이 A매치에 나서는 건 2022년 7월 동아시안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2번째다.
이날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트2를 노리는 한국에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경기를 승리해야 국제축구연맹(FIFA) 23위까지 주어지는 포트2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조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