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이 저출산 대응과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전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을 공식 제도화하고, 3자녀 이상 직원의 정년을 보장하는 새로운 가족친화 정책을 시행한다.
OCI홀딩스는 18일 "2025년 단체교섭 결과를 반영해 육아휴직 촉진 제도와 다자녀 지원책을 대폭 강화했다"며 "기업과 임직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족친화적 사내문화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룹은 노사 단체교섭 결과에 따라 18개월 이하 자녀를 둔 남성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에 대해 3개월 육아휴직 사용을 권장해 제도화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과 연계한 정년보장·사내대출·출산장려금 등 다자녀 혜택을 이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당 부서의 업무대행자에게는 별도의 업무대행수당을 지급한다. OCI그룹은 "남성이 많은 제조업 문화에서도 남성 육아휴직 참여를 적극 장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룹은 다자녀 직원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만 60세 정년을 보장하고, 초저금리(1.0%)로 최대 1억2000만원의 주택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자녀 출산 장려금도 상향할 계획이다. 육아휴직 제도의 유연성도 확대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외벌이 가정이나 주요 프로젝트 수행자 등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경우 사용 기한을 18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하는 예외 규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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