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 통해 ‘통신·센싱 융합’ 소개 지능형 통신망 활용 고부가 창출
LG유플러스가 6G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을 주제로 ‘2025년 6G 백서’를 17일 발간했다. ISAC가 지능형 환경인지와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프라로 발전하면 스마트시티나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백서를 통해 통신 네트워크가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ISAC는 기기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보행자의 움직임이나 도로 위 장애물, 기계 진동 등을 통신망으로 인식할 수 있다. 통신망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능을 넘어 주변을 감지하는 ‘센서’로 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런 기능을 갖춘 6G 시대 통신망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용되거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형 센싱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서에 담긴 ISAC 활용 사례에는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과 센싱 융합 서비스 등이 있다. 도심 교차로에서 보행자 위치를 10㎝ 이하 정밀도로 감지하거나 스마트팩토리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사례가 포함됐다. 이런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원 최적화, 차세대 무선주파수(RF)·안테나, AI·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술 등이 제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이날 6G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술인 지능형 무선 액세스기술(AI-RA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를 무선 전송, 네트워크 제어, 엣지 컴퓨팅에 적용해 AI가 무선망 상태를 학습하고 최적의 연결 환경을 스스로 조정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정한 기자
LG유플, 6G 미래 인프라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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