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들로 구성된 섬마을 맞춤형 후원활동인 ‘섬섬 동행 여수’가 순항하고 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섬섬 동행 여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을 목적으로 한 섬마을 맞춤형 봉사로 임직원 재능기부형 전기 수리 봉사 및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세대별 맞춤 후원 활동이다.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이 개도 경로당 앞에서 물품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섬마을의 열악한 전기 시설을 무상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접근이 어려운 섬마을 특성상 전기 기술자를 부르려면 육지보다 두 배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봉사단은 이러한 섬마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전기 국가 기술자격증을 가진 임직원들이 외딴 섬마을 가구를 찾아가 노후 등기구, 콘센트를 교체하고 전기 시설을 보수했다.
섬마을 전기 수리 봉사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후원의 범위를 확대해 섬 주민의 필요물품을 후원하고 있다. 취약계층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LG화학의 친환경 원료로 제작된 기저귀를 지원하고, 섬 지역 초등학교 4곳에는 LG 스탠바이미, 가상현실(VR)기기 등 교육용 전자 기기를 후원했다.
지난해는 8개 섬을 방문했고, 올해는 월호도·개도·소두라도·하화도·상화도·소횡간도·제도·송도·금오도 등 9개 섬을 방문했다. 이들 섬마을 주민들의 호응도는 매우 높다. 지난달 방문했던 소횡간도 이장은 “각종 전기 설비가 부식되어 불편해도 출장비가 부담돼 전기 수리를 미룰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지만 LG화학 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한시름 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섬 지역의 귀중한 자연 경관을 보존하며 섬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봉사를 통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