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홍정민, 올해 16억 벌었다. ..이벤트 대회도 우승 3억원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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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홍정민, 올해 16억 벌었다.
..이벤트 대회도 우승 3억원 차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23·CJ)은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오랫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올해에만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29언더파 259타를 작성,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까지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홍정민은 또 준우승 3번, 3위 1번 포함 27개 대회에서 톱10을 12차례 기록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공동 다승왕과 상금왕(13억4152만원)까지 2관왕을 거머쥐었다.
홍정민. 스포츠닷 제공 홍정민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보다 많은 우승 상금이 걸린 이벤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의 마우나 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날 파이널 A그룹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은우(30·아마노코리아)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홍정민은 경기 뒤 “너무 잘 한 해이고 마무리까지 잘해서 기쁘다. 내년에는 올해 조금 아쉬웠던 대상 수상과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상금을 16억원 넘게 벌었는지 몰랐는데 저축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24명만 출전한 ‘왕중왕전’ 대회다. 1라운드는 싱글 매치 플레이, 2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홍정민은 전날 싱글매치에서 한진선(28·메디힐)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압승을 거둬 12명이 진출한 파이널A 그룹에서 우승을 다퉜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홍정민은 5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떨궈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고, 10번 홀(파4)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추격자들을 멀리 따돌렸다. 15번 홀(파4)에 이날 첫 보기가 나왔지만 우승을 지키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황유민. 스포츠닷 제공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롯데)은 전날 대상과 평균타수 2관왕에 오른 유현조(20·삼천리)를 상대로 4홀차 압승을 거뒀고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둔 황유민은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L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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