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와 미애’의 DJ처리 (DJ CHULLY)가 1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DJ처리 더 모스트 뷰티풀 크리스마스 송즈(The Most Beautiful Christmas Songs)’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댄스, 보사노바, 클래식 총 세 가지 에디션으로 구성돼, 겨울 온도와 감정을 서로 다른 리듬으로 풀어냈다.
각 에디션에는 ‘징글 벨스(Jingle Bells)’,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 ‘잇 케임 어폰 더 미드나이트 클리어(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 ‘오 홀리 나이트(O Holy Night)’,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등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국내외 대표 캐럴이 테마에 맞게 편곡됐다.
먼저 댄스 에디션은 EDM·트랜스·드럼앤베이스 등 전자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캐럴을 ‘페스티벌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겨울에도 온몸이 반응하는 비트, 메인 스테이지의 강렬한 에너지, EDM 특유의 전율을 더해 ‘클럽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구현했다.
보사노바 에디션은 어쿠스틱 기타·피아노·브러시 드럼으로 따뜻하고 낭만적인 겨울의 공기를 담았다.
보사노바 특유의 여유로운 그루브에 클래식 캐럴의 멜로디가 더해져, 마치 벽난로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감성 가득한 사운드를 완성한다.
클래식 에디션은 오케스트라·피아노·화성이 어우러진 웅장한 편곡으로 가장 품격 있는 크리스마스를 완성한다.
DJ처리의 대표적인 시네마틱 사운드가 집약된 버전으로, 영화 같은 감성과 따뜻한 울림이 깊게 배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리스마스에 왜 하나의 장르만 있어야 할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DJ처리는 “크리스마스는 하나의 감정으로 표현할 수 없다. 누군가는 춤추고 싶고, 누군가는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고 싶고, 또 누군가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싶다. 그래서 세 가지 크리스마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