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물 위기 등 물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물 도시 포럼’이 13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제8회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12~15일·포스터)에 맞춰 열리는 이번 포럼은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다. 행사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콰라 등 12개국 9개 도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 세계물위원회(WWC), 아쿠아페드, 이클레이코리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관리 정책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공부문과 스마트 물기술의 해외 진출을 다루는 민간부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민간 세션에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블루센, 에이티티, 문창 등 대구 물 기업 6개사가 참여해 기업의 핵심기술과 제품,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본 행사에 앞서 대구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는 대구시 홍보관에서 물 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국 물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기술·정책·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인도네시아 물협회는 자카르타에 있는 하·폐수 관련 기업 3개사와 함께 참여해 대구시 물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도 진행한다. 대구시의 물 산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관 협력의 장인 ‘대구물산업 포럼’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도슨트(전시 해설사)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