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속 세포랩·쿠쿠도 떴다…CJ ENM, '新마케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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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속 세포랩·쿠쿠도 떴다…CJ ENM, '新마케팅' 통했다

CJ ENM의 tvN 주말드라마 '태풍상사'가 광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속 '성장 서사'가 브랜드 메시지와 맞물리며 협찬 기업들의 매출과 호감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CJ ENM은 "'태풍상사'는 최고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면서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드라마 화제성 1위(2주 연속)에 올랐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글로벌 톱10에도 3주 연속 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태풍상사'는 무너진 시대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하는 초보 사장 강태풍(이준호)과 진정한 직장인으로 거듭나는 경리 출신 오미선(김민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도전·연대·성장 메시지를 그린 드라마다.


CJ ENM은 작품의 '성장'과 '상생' 서사를 살려 광고·협찬 모델을 기획했다. 단순 노출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과 드라마의 메시지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배우 김민하를 모델로 발탁하고, '리얼타임 자막광고'를 도입했다. 방송 화면에 브랜드 문구와 프로모션을 동시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CJ ENM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광고 솔루션이다. 세포랩은 이 광고 이후 CJ온스타일 특별전에서 목표 매출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쿠쿠(CUCKOO)는 전속모델 이준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강점을 살려 얼음정수기 가상광고를 집행했다. 극 중 '강태풍' 캐릭터의 책임감 있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 신뢰도 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오피스 가구 전문 브랜드 하이퍼스(HIFURS)는 '태풍상사' 콘셉트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CJ ENM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풍처럼 성장할 브랜드'를 선정, 드라마 장면에 어울리는 맞춤형 광고를 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태풍 정신'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응원 모으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응원 메시지 1만개당 1000만원씩, 최대 10만개 달성 시 보육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댓글은 이미 4만개를 돌파했다.


드라마의 성장스토리와 맞닿은 브랜드들의 광고들은 극의 몰입도를 헤치지 않는 것은 물론, 작품의 메시지를 현실의 이야기로까지 확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드라마의 성장 메시지처럼 성장의 뜻을 함께하고 싶은 광고주들의 관심이 뜨거웠고, 실제 광고 효과까지 뛰어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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