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주관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장림역 화장실 내부 행안부와 한국화장실문화협회는 안전하고 편리한 화장실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매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공모한다. 올해 전국에서 75개소가 응모해 27곳이 최종 선정됐다. 2016년 준공된 신장림역 화장실은 지하 역사임에도 화장실 입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돼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부는 금색 계열의 큐비클 칸막이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고, 유아와 노약자를 위한 낮은 세면대와 가족 화장실, ㄱ자의 넓은 파우더룸 등을 설치해 이용자를 배려한 세심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장림역 화장실 입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화장실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과 위생, 편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장실이 특색 있는 디자인과 문화가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