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4연승 달린 봉핌의 콜아웃 “코빙턴 도망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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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4연승 달린 봉핌의 콜아웃 “코빙턴 도망가지 마라”
사진=UFC 제공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4연승을 질주 중인 브라질 파이터 가브리엘 봉핌이 콜비 코빙턴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봉핌(19승1패)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봉핌 vs 브라운’ 메인이벤트에 출전, 랜디 브라운에게 2라운드 1분40초 니킥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펀치 싸움 과정에서 거리가 붙자 왼손으로 뒷목을 제압하고 바로 니킥을 꽂아 넣었다.

경기 초반부터 쌓아둔 카프킥이 주효했다. 봉핌은 경기 초반부터 브라운의 종아리에 강력한 킥을 찼고, 브라운은 눈에 띄게 고통스러워했다. 레그킥 때문에 봉핌과 거리를 두고 싸우는 게 불편해진 브라운은 2라운드에 펀치 싸움에 나섰고 거리가 가까워졌다. 봉핌은 이를 이용해 넥클린치에 이은 니킥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봉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프킥이 주효할 거란 걸 알았다”며 “카프킥으로 대미지를 주면 니킥을 맞힐 기회가 따라나올 거란 걸 알았다”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KO 판정이 일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은 봉핌이다. 브라운이 니킥을 맞고 뒤로 쓰러지자 심판은 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브라운은 일어나서 억울하다고 항의했다.

봉핌이 다음 상대로 원하는 건 UFC 웰터급 랭킹 10위 코빙턴이다. 봉핌은 “콜비, 그만 도망쳐라”라고 외치며 “널 랭킹에서 삭제할 기회를 달라”고 도발했다. 코빙턴은 전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 경력을 갖춘 이다. 한국 MMA 레전드인 김동현의 커리어 마지막 상대이기도 하다.

코빙턴은 브라질 UFC 파이터들에게 있어 ‘숙적’에 가깝다. 과거 브라질에서 데미안 마이아와 싸운 뒤 브라질 국민 전체를 도발한 바 있다. 봉핌은 지난 7월에도 스티븐 톰슨을 꺾고 다음 상대로 코빙턴을 요구했다. 봉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콜비는 웰터급을 정체시키고 있다”며 “내가 그를 은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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