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보건 산업 3분기 누적 수출액이 208억달러(약 30조1371억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08억1000만달러(약 30조151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189억9000만달러(약 27조5146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스위스, 독일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이 85억달러(약 12조3157억원)로 가장 실적이 좋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1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약품이 15.1% 증가한 78억8000만달러(약 11조4158억원), 의료기기가 3.3% 증가한 44억3000만달러(약 6조4177억원)였다.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액은 각각 역대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특히 국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74.5%를 차지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해 동기 최대 실적인 63억3000만달러(약 9조169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16억7000만달러(약 2조4190억원)로 화장품 수출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11.5% 감소한 15억8000만달러(약 2조2889억원)였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해 마찬가지로 동기 최대 실적인 49억4000만달러(약 7조1566억원) 규모였다.
의료기기 품목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이 6억7000만달러(약 97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동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임플란트 수출액은 11.5% 감소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3분기 누적 수출 200억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 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 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하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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