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병원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미래형 상급종합병원 건립에 도전한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지난달 30일 접수를 마감한 '동탄2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화성 동탄 지역에 미래형 상급 종합병원 건립을 공식화했다고 3일 밝혔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지난 50여년간 서울, 부천, 천안, 구미 등 4개 부속병원을 운영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코로나 거점병원 등을 통해 국가 의료 대응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동탄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의 최종 거점병원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신축 병원은 암·심혈관·응급·소아·여성의학 분야를 특화하고, 인공지능(AI)·정밀의료 등 첨단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의료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의료데이터,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디지털·스마트 환경에 최적화된 치유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4개 부속병원과 동탄을 연계해 의료·연구·교육의 삼각축을 완성하고 진료와 연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메디컬 러닝 시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유성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은 "순천향의 철학은 빠른 확장이 아니라 깊은 신뢰"며 "동탄에 세우는 병원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도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뛰게 할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 내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앞서 참가확약서를 제출했던 순천향대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 2개 컨소시엄 모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LH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들 컨소시엄의 종합개발 구상, 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계획, 사업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한 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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