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웨이센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린 Vietnam Gastroenterology Association(VNAGE 2025)에 참가해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조기위암 진단과 관련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김윤아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임상시험으로, 김윤아 교수가 직접 발표를 맡아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와 내시경 전문의 간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그 결과 AI의 진단 성능은 민감도 96%, 특이도 95%, 전체 정확도 96%로, 내시경 전문의(정확도 71%)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병변의 크기나 형태에 관계없이 일관된 판독 정확도를 유지해 AI의 객관적이고 안정적인 진단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조기위암 탐지 성능을 넘어 병변의 침윤 깊이 예측 영역에서도 AI가 전문의 수준 이상의 임상적 판단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내시경 시술 중 실시간 진단 보조 및 치료 전략 수립 과정에서 AI가 의사의 의사 결정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VNAGE 2025 현장에서도 김윤아 교수의 발표 이후 현지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웨이메드 엔도가 조기위암 진단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임상적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적 성과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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