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3분기 성적 '순항'…비이자이익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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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3분기 성적 '순항'…비이자이익 덕분

지방금융지주(BNK·JB)와 지방에 거점을 둔 금융지주(iM)의 3분기 순이익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증가했다. 지주 계열사들이 보유한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합산 순이익은 624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5084억원)보다 23%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3개 지주의 합산 이자이익은 3분기 기준 1조675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6568억원보다 1.1%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2003억원보다 49.3% 늘어난 299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올해 지주 계열사들이 보유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환율·금리 변동 등 요인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실적발표에서 "(비이자이익에서도) 기타 부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해 963억원 늘었다"며 "유가증권이나 채권 관련 이익이 1000억원가량 된다"고 밝혔다. 지방금융지주 산하 5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iM·전북)의 비이자이익도 개선됐다. 5개 지방은행 합산 비이자이익은 올해 3분기 68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25억원보다 31.2% 증가했다.



지주사별로 살펴보면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BNK금융지주다. BNK금융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128억원에서 38.3% 증가한 2942억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iM금융지주는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1026억원)보다 19.3% 증가했다. JB금융은 1930억원에서 7.9% 늘어난 208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BNK금융의 호실적을 이끈 것 역시 비이자이익이다. BNK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7494억원에서 1.1% 감소한 7408억원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635억원)보다 141.7% 증가한 1535억이다. BNK금융 산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비이자이익도 각각 79.8%·618.2% 증가한 160억원과 23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에선 비은행부문이 그룹 순이익의 완충제 역할을 했다. 은행부문(경남·부산)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60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4% 증가했다. 비은행부문(BNK캐피탈·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 순이익은 280억원에서 104.3% 늘어난 572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호실적에 힘입어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연초부터 큰 부실이 있어 영업을 자제했지만, 3분기 들어 신규 취급이 많이 늘었다"며 "부산은행은 3500억원가량의 신규 PF를 100% 보증부로 진행했고, 경남은행과 BNK캐피탈도 1군 건설사가 시행하는 수도권 우량사업장 위주로 PF를 늘려 충당금 부담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iM금융지주는 지난해 실적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iM증권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적립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iM금융의 올해 3분기 충당금전입액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지난해 2분기(3161억원)에 비해 66.7% 줄었다. 지방금융지주 중 성장세가 더뎠던 JB금융지주의 경우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J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686억원에서 17.1% 감소한 569억원이다. JB금융 산하 전북은행의 경우 60억원에서 ?66억원으로 비이자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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