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한국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규제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한달간 보험사 CEO 42명 중 응답자 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험사 CEO 중 36.1%는 내년 한국경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33.3%는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봤다. 27.8%는 '소폭 악화', 2.8%는 '대폭 악화'를 예상했다.
내년 말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기준)는 47.2%가 '최근 수준(2.5~3%)'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1.7%는 '소폭 하락(2~2.5%)'을 예상했다.
보험 CEO 85.8%는 내년 당기순이익이 올해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8.6%는 '0~10%', 28.6%는 '10~30%', 8.6%는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규제의 적정성 점검과 효율화(33.3%)'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40.7%)'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인식했다.
보험영업 관련 추진 필요 과제는 '판매자격요건 강화(20%)'와 '상품설명서·약관요약서 개편'(20%) 등이 가장 많이 뽑혔다. 건전성 관련 주요 과제는 '할인율 현실화 방안 보완(29%)',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보완(19.6%)' 등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봤다.
보험 CEO들은 이익 확보를 위한 영업 경쟁과 관련된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에 높은 우선순위를 뒀다. 반면 신사업 추진 등 장기적인 사업모형 전환 과제는 여전히 우선순위를 낮게 잡았다. 향후 1∼2년간은 건강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으로는 건강관리서비스와 간병·요양서비스 등 건강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자산운용 전략 측면에서는 저성장, 저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로 리스크 축소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리스크 확대 응답도 상당수 나타났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보험산업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가 높아 이에 대응해 수익기반의 안정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정책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보장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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