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일 년 새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부문 제조업체 기업 849곳의 작년 매출액은 77조7081억원으로, 일 년 전(70조4101억원)보다 10.4% 증가했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가량 줄어들었지만 한 해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3년 6조6880억원에서 2024년 7조9516억원으로 18.9% 급증했다.
기업 규모별로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대기업(22.7%), 중소기업(14.3%), 중견기업(5.1%) 순으로 높았다.
산업별로는 화장품(17.1%)이 20% 가까이 성장했고, 제약(10.1%), 의료기기(1.7%)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2023년엔 전년 대비 27% 급감했으나 작년에 성장성을 회복했다.
화장품(10.6%)과 의료기기(10.4%)는 지난해 나란히 10%대 총자산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약은 총자산증가율이 2023년 22.8%에서 지난해 8.1%로 줄었으나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4%였다. 의료기기(6.1%)와 화장품(4.8%)은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확대됐고, 제약(1.0%)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연구개발집중도는 6.2%에서 5.8%로 하락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43.1%)과 차입금의존도(12.3%)는 투자 축소, 자금 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다만 표준비율 100% 이하를 유지하면서 재무 상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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