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의 부창제과 호두과자가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K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식품업계 및 FG에 따르면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APEC의 주요 일정인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관료회의(AMM), APEC CEO 서밋 등 모든 회의 코스에 공식 디저트로 배치됐다.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오른 디저트는 부창제과 호두과자가 유일하다.
부창제과는 1990년대에 문을 닫았던 경주 전통 제과점을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가 복원해 다시 세운 브랜드로, 사라졌던 한국의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되살려냈다. 오랜 세월 이어진 전통 제과 기술과 수제 공정을 바탕으로, 이번 APEC을 위해 단맛을 줄이고 고소한 풍미를 강화한 '글로벌 테이스트 버전 K호두과자'를 별도로 개발했다.
경주 컨벤션센터 인근 K푸드 스테이션 홍보부스에서 부창제과는 호두과자를 즉석에서 무료로 제공했다. 현장에는 시식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FG 관계자는 "비즈니스 테이블에서도 해외 유명 기업 총수들이 직접 호두과자를 맛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부스에서는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디저트 라인업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FG는 이번 APEC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SE)'와 협업한 'APEC 정상회의 한정판 에디션'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했으며, 현재 2차 물량이 판매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판매 중인 이 한정판에는 '신라의 미소 파우치', '호랑이 쟁반', '청자 키링', '청자 잔 세트' 등 뮷즈의 대표 상품이 포함됐다. 부창제과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가을 시즌 한정 신제품인 '자색 꿀고구마 호두과자 선물세트'도 내놨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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