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 3분기 3조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한 점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7~9월) 1조1324억원, 3분기 누적 연결 3조4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분기기준으로는 직전분기(1조1773억원) 보다는 3.5% 줄어들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2080억원(6.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6조7803억원으로, 전년동기(6조5774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74%로, 지난해 3분기(1.63%)와 전 분기(1.73%)보다 각각 0.11%포인트, 0.01%포인트 증가했다.
은행의 3분기 NIM 역시 1.50%로, 전년 동기(1.41%)와 전 분기(1.48%) 대비 0.09%포인트,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2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8049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1조6504억원)이 작년 동기(1조5475억원)보다 6.7% 증가했으며, 매매평가익(1조1195억원)도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매매 실적 증대로 작년 동기(9367억원)보다 19.5% 늘었다.
그룹 건전성을 살펴보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3%, 연체율은 0.57%를 기록했다. 각각 전 분기(0.75%·0.59%)보다 개선됐으나 작년 동기(0.62%·0.55%)보다는 나빠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0%, 총자산수익률(ROA)은 0.72%로 집계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30%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관리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조482억원으로, 이를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13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25억원(12.7%) 증가한 수준으로, 역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394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7230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56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카드는 1700억원, 하나증권은 1696억원, 하나캐피탈(641억원), 하나자산신탁(369억원), 하나생명(177억원) 등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6531억원을 포함해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8031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5년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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