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효과에 K컬처 관련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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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효과에 K컬처 관련 소비 급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공개 이후 한국 문화 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다. 과자·화장품·K팝 등 기존에도 강세를 보이던 품목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 굿즈 등 다양한 품목에도 케데헌 효과가 나타났다.


22일 농협은행이 지난해부터 올해 9월21일까지 농협카드 및 하나로마트 데이터 1901만건을 분석한 결과 케데헌 공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발길이 늘었다. 우선 박물관 인근 지하철역인 이촌역 하차객 수가 케데헌 공개 시점인 지난 6월24일 이후 7월 중순부터 많이 증가했다. 공개 시점 고객 수를 100으로 본다면 7월21일부터 27일까지 이촌역 하차객은 190에 이르렀다.

박물관 내부 굿즈숍, 카페, 음식점 결제내역을 보면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8월 결제 고객 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7월과 9월도 지난해 동월 대비 1.57배, 1.6배 늘었다. 상품숍의 경우 케데헌 공개 이후 평균 결제단가(4만1200원)가 공개 전(2만9800원) 대비 38% 증가했다. 고객이 가장 붐볐던 개장 직후인 오전 10시 기준 매출액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40대가 케데헌 공개 이후 11%포인트 늘어난 3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뮤지엄 굿즈 트렌드가 중장년층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데헌은 과자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농심이 지난 8월 말 케데헌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 소식을 알린 이후, 하나로마트 새우깡 판매량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8월25일부터 9월18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지수화(최소·최대값을 0과 100으로 설정)해보면, 8월30일 지수 72에서 9월6일 75, 9월13일 100으로 상승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새우깡을 구매한 고객 비중이 46%로, 케데헌이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기존부터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었던 뷰티 분야에서도 케데헌 효과가 확인됐다. 올리브영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고객의 올해 월별 결제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여성 고객은 내국인보다 연평균 결제 금액과 이용 빈도 모두 높았다. 외국인은 연평균 17만 원을 사용하며 올리브영을 평균 4.5회 방문한 반면, 내국인은 10만 원을 소비하고 4.1회 방문했다.


한편 케데헌과 별개로, 한국 문화 소비의 중심축인 K팝은 팬덤 중심의 소비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최근 5년간 K팝 주요 굿즈·앨범 전문 온라인몰(위버스컴퍼니·케이타운포유 등)의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0년 대비 고객 수는 13.5배, 결제 건수는 33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여성 고객이 4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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