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테서(TESSER)가 '2025년 K-스타트업 센터(KSC)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일본의 의료컨설팅 기업 '스나크레모네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테서는 일본 내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확인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AI 기반 건강검진 자동 리포트 솔루션 '온톨 스크라이브(Ontol Scribe)'를 일본 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나크네레모네도는 25년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AI 기술 도입에 있어 '의료와 기업의 근본적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의 타니구찌 치즈로 대표는 "한국의 의료기관 사례를 조사한 결과, AI 도입이 인력 감축이 아닌 효율 향상과 인력 보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일본의 의료는 여전히 팩스를 사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이 더딘 상황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DX 선진국인 한국의 의료 혁신 바람을 일본에 소개할 수 있어 큰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테서는 이외에도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티네오', 의료기기 공급기업인 '마스크' 등과 MOU를 맺고 일본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리포트 자동화, 의료진 업무 효율화, 환자 커뮤니케이션 향상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K-스타트업 센터를 통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실증 사업을 병행, 일본 시장의 규제·문화·데이터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AI 의료 솔루션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정현돈 테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KSC 사업은 단순한 진출이 아니라 '한국형 AI 의료 혁신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는 첫걸음"이라며 "의료 현장의 디지털 혁신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를 더 가깝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일본에서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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