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원내운영수석인 문진석 의원, 박홍근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조속한 시일에 본회의를 개최해 비쟁점 민생 법안 70여 건을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이어 '검찰·사법·언론' 개혁에 대해서는 연내에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갖고 싸움만 하는 정치를 국민이 어떻게 바라봤을지 걱정이다"라며 "연휴 동안 쉬었으니 이제 밥값 하는 정치를 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연휴 직후에 바로 본회의를 열어서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70여개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자"라며 "오늘과 내일 중으로 원내지도부 간 소통으로 10일 또는 15일쯤 어딘가에 본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본회의 날짜는 원내지도부 간 합의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연휴가 끝나고 난 후 첫째 주를 넘기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를 열어서 국민이 받은 스트레스를 갚자는 취지로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제가 추석 민심을 말해보겠다"라며 "첫째, 청산과 개혁을 '담대하게' 추진하라. 둘째, 청산과 개혁을 '조용하게' 추진하라"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직후 사법개혁안을 공개한 뒤 다양한 토론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