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먹고 식중독…명절 음식 올바른 보관·조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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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먹고 식중독…명절 음식 올바른 보관·조리 방법은?
기온 높을 때 조리된 음식, 상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 쉽게 증식
게티이미지뱅크 명절 음식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조리 방법 등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커서 낮 기온이 높을 때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다.

부득이 음식을 장시간 운반하는 때에는 가급적 보냉가방, 아이스백 등을 사용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식중독 피해가 없도록 흐르는 물에 비누로 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고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앞선 29일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밀가루나 식용유와 같이 냉장·냉동 보관할 필요 없는 식품,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완자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어패류 순으로 가급적 1시간 이내에 구매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 외관과 포장 상태,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고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 날음식과 조리음식도 구분하며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도 구분한다.

귀성·귀경 인파가 급증하는 연휴 기간에는 기온과 습도 변화가 커 자칫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식중독균 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조리된 명절 음식이나 이동 중 휴게소에서 구입한 음식은 가능한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귀성·귀경길이나 고향에서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 위생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 주문·배달 음식을 먹을 때에는 남기지 않도록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배달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도 여행지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가열 없이 섭취하는 샐러드, 생과일 주스 등은 섭취에 주의하고 가급적 가열해 완전히 익힌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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