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모교인 부산대학교에서 후배들에게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전날 부산대 기계관에서 열린 산학협력 30주년 기념 특강에서 "1987년 금성사에 입사해 CEO가 되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이라며 "어떤 위치에 있든 배움을 멈추지 않고 그릇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인 그는 "여러분은 인생의 주인이자 앞으로 할 모든 일들의 리더"라며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며 성공과 실패 모두에 책임지는 경험이 미래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 CEO는 LG전자가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혁신을 이어온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공기 청정기의 새로운 시장을 연 퓨리케어 360˚는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생활 습관에서 출발했다"며 "기술의 효율성보다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을 언급하며 "실제 운전자가 있는 차량에서도 탑승자가 자율주행차를 탄 듯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연구 목표"라고 말했다.
조 CEO는 해외 우수 인재 확보와 대학생 특강 등 인재 경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고, 올해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특강을 진행했으며 LG 테크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대와의 산학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미래 원천기술 연구, 우수 인재 양성, 신사업 창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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