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치유받다”… 암 경험자 위한 ‘희망여행’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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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치유받다”… 암 경험자 위한 ‘희망여행’ 열려
올림푸스한국·인천문화재단, 암 경험자 위한 ‘희망여행’ 개최
암 경험자들이 인천에서 열린 ‘고잉 온 캠페인 희망여행’ 예술 워크숍에 참여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제공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이 암 경험자의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지지를 위해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2025 고잉 온 캠페인 희망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5~26일 인천 네스트호텔과 마시안 해변 일대에서 열렸다.

희망여행은 암을 경험한 이들이 예술가와 함께하는 1박 2일 예술 워크숍과 플로깅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도록 돕는 자리다. 참가자는 올림푸스한국 사회공헌 프로그램 ‘고잉 온 다이어리’ 참여자 30여 명으로, 글쓰기·책 제작·안무 등 다섯 가지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내면을 표현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이 만든 작품은 오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차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이번 희망여행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올림푸스한국과 인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 협력이 6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암 경험자를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지역 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인천 마시안 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프로그램 ‘고잉 온 워크’에도 참여했다. 이는 환경 인식 제고와 함께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활동이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희망여행은 암 경험자들이 예술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규현 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은 “예술 워크숍은 문화예술이 암 경험자에게 희망과 치유를 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정서적 지지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2020년부터 ‘고잉 온 캠페인’을 통해 암 경험자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잉 온 다이어리’를 비롯해 음악회, 1인 크리에이터 지원, 웹툰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암 경험자의 목소리를 사회와 연결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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