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 사전예약 판매와 본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21.2% 신장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추석 연휴 10일 이후 8년 만에 긴 연휴가 다시 찾아오면서 귀성·귀경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개보수)을 마무리한 것도 추석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데 영향을 줬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말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오픈하며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했고, 명절 행사장 면적도 전년 대비 두 배가량 확대했다. 여기에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새롭게 선보인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활용해 단독 기프트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강남점의 명절 기프트 신장률은 전년 대비 29.9%로 전체 신장률(21.2%)을 웃돌았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선물은 20만~30만원대 한우 세트와 10만원 중반대 과일 세트로 나타났다. 긴 연휴를 맞아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트렌드를 중요시하는 2030세대에서 프리미엄 위스키, 궁중 한과 디저트, 나파밸리 와인 등 이색 선물을 구매한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원물 가격 상승에도 선제적 매입과 가격 방어,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앞으로도 가격대별로 고객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명절 선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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