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가 17일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인다. 미국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수세가 거세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18% 뛴 10만8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10만3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1만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UJTS) 도입 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와 록하드마틴 팀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성능과 운용경험으로만 봤을 때는 한국항공우주의 선정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에서 보잉에 밀려 실주한 경험이 있어 우려 또한 있다"면서 "다만 보잉의 T-7 기종 개발 난항이 지속되고 있으며, 파업 이슈 또한 발생하여 한국항공우주가 채택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했다. 보잉과 사브 팀은 해당 사업 경쟁 상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