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유럽 현지에서 영업 전반을 총괄하는 유럽대표로 콘티넨탈 출신 자동차 영업 전문가를 선임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초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 출신 토마스 엘러 부사장을 유럽대표로 선임했다.
토마스 엘러 부사장은 2005년부터 지난 5월까지 약 20년 동안 콘티넨탈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세일즈 총괄 등을 역임한 자동차 업계 영업 전문가다. 콘티넨탈 이전에는 모토로라 솔루션즈에서 약 5년간 근무했다.
그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이 집중된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신규 수주 확대와 고객사 관리 등 현지 세일즈 총괄을 맡을 전망이다.
SK온은 이번 유럽대표직 신설을 통해 '현지 고객사 맞춤형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럽 시장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본사에서 현지 고객사에 일괄 대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시차와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름과 이반자에서 총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헝가리 공장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앞서 SK온은 지난 2월에는 북미대표를 신설하며 현지 세일즈 역량을 강화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동안 경력을 쌓으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경험을 지닌 엔지니어 출신 세일즈 전문가 롭 슈넬이 북미대표직을 맡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