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세계 시장에 K푸드 우수성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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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세계 시장에 K푸드 우수성 알릴 것"

"세계 시장에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 "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협회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협회는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진선 협회장은 지난 7월 31일 '제23대 식품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7월 30일까지다.



첫 공식석상에 나선 그는 취임 일성으로 K푸드 세계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박 회장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K푸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가'는 세계 식품업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6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몰려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식품 박람회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주빈국에 독점적 특별 지위를 부여해 한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협회는 국내 식품 선도기업 12곳이 참여하는 88개 부스 규모의 'K푸드 선도기업관'을 메인홀 입구에 배치한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에 한국 식품의 혁신성과 다양성을 전면 배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식품 산업계가 직면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 식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다.


1969년 설립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구심점이다. 식품업계 권익 보호와 식품 안전 제도 개선, 위생 교육, 표시·광고 심의 등 산업 전반에서 역할을 해왔다. 최근 들어 협회의 활동 반경은 더욱 넓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론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여러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규제 합리화, 원재료 수급 안정, 공정거래 질서 확립, 수출 활성화,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취임 당시 내세웠던 핵심 과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복잡한 수출 인증·통관 절차와 국가별 규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외 안전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과 회원사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까지 든든히 지원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에 대한 신속한 위기 대응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확대하며, 원자재와 가격 변동을 면밀히 분석해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며 안정적이고 투명한 공동구매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통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박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넓히고, 이사회에 이들 기업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요구와 현실을 담아내는 이사회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안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박 회장은 "산업재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각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적인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샘표식품 오너 3세 경영인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빌라노바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샘표에 합류했고, 1997년부터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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