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무선이어폰 엑스붐 버즈(xboom Buds)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프리미엄부터 핵심 기능만 갖춘 '가성비' 모델까지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엑스붐 버즈 라인업의 기능과 가격을 세분화해 플러스·라이트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무선이어폰 구매·선택 가이드'에서 가성비 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버즈의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10만원대 가격에 프리미엄 성능을 갖춰 인기를 얻고 있는 '엑스붐 버즈' ▲프리미엄 사운드·연결성 등을 강화한 '엑스붐 버스 플러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엑스붐 고유의 사운드와 편리함을 즐길 수 있는 '엑스붐 버즈 라이트' 등 3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제품은 올해 1월 선보인 버즈의 강점을 계승하되, 고객 취향에 맞춰 선택지를 넓힌 게 특징이다. 첨단 신소재 그래핀(Graphene) 드라이버 유닛과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의 전문적인 사운드 튜닝을 그대로 적용했다. 가성비 모델에서도 고해상도 음질과 풍부한 저음을 구현한다.
먼저 엑스붐 버즈 플러스는 사용자의 귀 모양과 착용 상태 등에 맞춰 자동으로 음질을 최적화하는 '적응형 EQ(Adaptive Equalizer)'를 탑재했다. 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으로 외부 소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인다. 전용 앱에서 ANC 착용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충전 케이스에는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Plug & Wireless)'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항공기 좌석 모니터나 러닝머신 등 기기와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를 동봉된 별도 케이블로 연결한 뒤 전용 앱을 통해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소리가 연결된다.
이 밖에도 UV 나노 살균 기능으로 이어젤 표면의 특정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한다.

엑스붐 버즈 라이트는 10만원 이하 출하가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엑스붐 고유의 고품질 오디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 실내 환경에 적합한 마일드 ANC를 지원하는데 4가지 프리셋 EQ(표준·베이스 부스트·보이스 인핸스·몰입형)와 2가지 커스텀 EQ를 지원해 사운드 튜닝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노트북·TV 등 다양한 기기에 동시 연결하는 멀티포인트 기능도 제공한다. 최대 35시간의 넉넉한 배터리 성능과 생활 방수(IPX4 등급) 기능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전무)은 "프리미엄 사운드와 실용적 기능을 모두 담은 엑스붐 버즈 시리즈로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오디오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