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나만의 비밀’ 원작 소설을 집필한 스미노 요루 작가가 개봉 전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작가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나만의 비밀’이 개봉을 앞두고 20일 작가의 친필 메시지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첫 데뷔 소설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스미노 요루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나만의 비밀’이 영화화됐다. 영화 ‘나만의 비밀’은 각자의 방식으로 타인의 감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 명의 청춘들이 비밀을 숨긴 채 서로의 감정을 읽고 감추고 오해하며 맞춰가는 청량한 감성 판타지 로맨스다.
일본 내 판매 부수 80만 부를 돌파한 ‘나만의 비밀’은 국내에서도 실사 영화 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 국내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이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스미노 요루가 국내 영화 팬들에게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스미노 요루는 “영화 ‘나만의 비밀’을 한국의 여러분들도 보실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바다를 건너, 국경을 넘어 소설로 함께 놀아요”라는 메시지로 한국 개봉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동명 소설을 실사화 한 이번 영화는 타인의 감정이 기호로 보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 고등학생의 서툰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스미노 요루는 10대 시절의 절박함과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솔직하고도 따뜻한 통찰을 전했다. 먼저 영화의 원작인 일본어 제목은 독특하게도 꺾쇠 괄호가 섞인 [카か 「」쿠く「」시し「」고ご「」토と「]다.
스미노 요루는 이렇게 기호를 넣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쿄의 능력을 암시하는 단편으로 시작했는데 다섯 명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엮게 되면서 지금의 제목이 탄생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에 닫히지 않은 괄호가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며 규정되지 않은 청춘들의 가능성과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중학생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고등학생 시절 데뷔한 스미노 요루는 여전히 지금의 10대가 공감하는 글을 쓴다. 그는 “지금도 다소 염세적인 편이지만 10대 시절에는 더 많은 것들을 싫어했고 더 많은 것들에 실망했다. 그런 와중에 도서관에서 만난 소설들을 통해 지금의 직업을 꿈꾸게 됐다. 절망하지 않고 살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 그가 느꼈던 감정이 ‘나만의 비밀’의 청춘들이 느끼는 감정과 닿아있음을 짐작하게 해 스미노 요루가 전할 위로를 기대하게 한다.
더불어 ‘나만의 비밀’ 원작과 영화 속 배우의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에 스미노 요루는 “다섯 명 모두 정말 훌륭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쿄 역 오쿠다이라 다이켄의 연기는 영화를 든든하게 받쳐줬고, 데구치 나츠키는 미키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파라 역 키쿠치 히나코는 원작 독자들이 기뻐할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고 사노 마사야의 즈카는 탁월하고 새로운 해석이었다. 또 하야세 이코이는 엘 역을 위해 17살이 되기를 기다려온 것만 같았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 이들이 영화 속에서 선보일 열연에 대한 기대감까지 불러일으켰다.
‘나만의 비밀’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