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차기 수장에 이헌욱 전 GH 사장 유력…'부동산 데이터 개혁'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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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차기 수장에 이헌욱 전 GH 사장 유력…'부동산 데이터 개혁' 급물살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이 차기 사장 인선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GH) 사장이 사실상 유력 후보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시가격 산정 체계에 대한 신뢰성 논란과 부동산 시장 데이터의 정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현장에 안착시킬 ‘구원투수’ 성격의 인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차기 원장 후보로 이현욱 전 GH 사장이 선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장 교체의 연장 선상이다. 이 전 사장의 공식 임명 여부는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 1분기 중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1월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후임 원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헌욱 전 사장의 선임이 확정된다면 한국부동산원은 단순한 조사 기능을 넘어 ‘부동산 데이터 개혁’이라는 현 정부의 핵심 과제를 완수하는 정책적 구심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주택 및 토지의 공시가격 산정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 통계 생산, 정보 제공 등을 총괄하는 핵심 기구다. 2020년 한국감정원에서 명칭을 변경하며 출범한 이후 부동산 가격공시 업무와 통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핵심 기능으로 수행해왔으나, 최근 급격한 시장 변동성과 맞물려 시세 반영률 및 공시가격 정확도 제고가 시급한 국정과제로 부상했다.
 
향후 이 전 사장의 선임이 확정될 경우, 주간 부동산 통계 등 시세 정보의 신뢰도 강화는 물론 공시가격 제도 개선과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기반 확충 등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데이터 개혁이 전례 없는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업무보고에서 언급된 정비사업 컨설팅과 인공지능(AI) 기반 불법거래 감시, 공공 그린리모델링 영역 등에 대한 사업 추진을 통해 부동산 시장 관리는 물론 현 정부의 주택 정책 지원 역할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변호사 출신의 이 전 사장은 2020년부터 GH 사장을 역임하며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공공개발의 투명성 제고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는 10년 지기로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인 '기본주택'을 설계한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재임 당시 경기주택공사의 분리 출범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실무 중심의 추진력을 발휘해 공공기관 내부 혁신의 사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깊이 이해하는 측근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부동산 정책의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과 시세 반영 정확도 향상 등 민감한 현안을 돌파할 강력한 조정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단순한 통계기관을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 실행의 이정표로 자리 잡는 데 이 전 사장의 이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만약 이 전 사장이 부동산원의 수장으로 임명된다면 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철학을 공공기관 차원에서 충실히 이끌겠다는 것"이라며 "데이터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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